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서식하는 군부대 내 공원을 복원했다.
8일 군에 따르면 환경부로부터 총사업비 4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조종면 현리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내 하늘정원 일대 9700㎡를 복원했다.
군은 수달 서식지 복원을 주제로 해 하늘정원 습지 가장자리의 식생을 개선했다.
또 생태 탐방로를 비롯해 생태 관찰 스탠드, 둠벙(웅덩이), 빗물 습지, 생태숲 등으로 꾸몄다.
하늘정원 일대는 수달의 서식처로 알려졌다.
이에 군은 환경부의 생태계 보전 부담금 반환 사업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개발로 자연생태계를 훼손한 개발 사업자에게 부과·징수한 생태계 보전 부담금을 활용해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보전하는 사업이다.
군은 하늘정원 일대는 군 장병과 주민들의 생태 휴식 공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수달 서식지 복원 사업이 환경 교육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기사 내 하늘정원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방문을 원하는 가평 군민이나 단체는 군청 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가평 상동천, 경기도 폐천부지 활용 'RE100 공원 조성 공모 사업' 선정
가평군은 상동천이 경기도의 'RE100 공원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하천 변 주변 폐천 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RE100 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도비 5억원에 군비를 더해 10억원으로 상면 태봉리 상동천 폐천 부지 일대 1만7000㎡에 '황톳길 에너지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 달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곳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수목을 심을 예정이다.
특히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생산된 전력을 공원 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충당할 방침이다.
또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공원이 조성되면 재생에너지 체감 효과는 물론 지역 주민의 건전한 여가 제공과 건강 증진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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