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5명 중 1명, 월급 200만원 못미쳐…숙박·음식점 근로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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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10-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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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5명 중 1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되지 못하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근로자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0.9%포인트) 줄었다.

    산업대분류별로 비교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들 가운데 48.3%가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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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5명 중 1명은 한 달에 200만원도 되지 못하는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월 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207만1000명(9.4%), 100~200만원 미만은 236만9000명(10.7%)을 각각 차지했다. 임금 근로자 5명 중 1명은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근로자는 7만7000명(0.3%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100~2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는 21만8000명(1.2%) 줄었다. 20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근로자 비율은 전년 대비 소폭(0.9%포인트) 줄었다.

산업대분류별로 비교해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들 가운데 48.3%가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으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1.2%), 농업·임업 및 어업(39.1%)도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200~3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711만7000명(32.1%)로 가장 많았다.  400만원 이상(573만8000명, 25.9%), 300~400만원 미만(484만5000명, 21.9%)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3만5000명 늘어난 166만6000명(5.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55만3000명, 5.4%), 작물 재배업(137만5000명, 4.8%)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감폭을 살펴보면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1년 전보다 11만7000명 늘었다. 고령화에 따라 복지시설 취업자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3만6000명), 음식점업의 취업자 증가폭도 컸다.

반면 건설 경기 악화 영향에 건물 건설업 취업자는 7만9000명 줄었다.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4만2000명), 가전제품 및 정보 통신장비 소매업(1만8000명) 취업자도 감소세가 거셌다.

취업자를 직업별로 나눠 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249만9000명(8.7%)으로 가장 많았다. 매장 판매 종사자(155만명, 5.4%), 작물 재배 종사자 (130만 3천명, 4.5%) 등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경영관련사무원은 1년 전보다 9만1000명 늘었다.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4만9000명),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4만2000명) 등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매장 판매 종사자는 7만5000명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5만6000명), 영업 종사자(2만9000명) 등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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