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과 만나 "양국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여 그야말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의회에서 진행된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수백 개의 한국 투자 금융 기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것은 익히 알려진 바이지만, 최근에 첨단 제조 기업들이 진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정말 부존자원이 없는 가운데 사람을 잘 가르치고 키워서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를 크게 성장시켜 온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는 무역과 투자, 그리고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했고, 대한민국은 중화학 공업을 중심으로 해서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을 시작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대한민국도 동아시아 지역에서 투자와 금융의 중심지로 커가고 있고, 싱가포르 역시 우수한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R&D 투자를 기초로 해서 첨단 과학기술과 첨단 제조업 분야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필리핀에도 방문했고, 이후에 라오스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도 참석하시기 때문에 이번에 아주 의미 깊은 동남아시아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에 비해 한국·싱가포르 관계는 다른 차원으로 발전했다"며 "이렇게 한 해에 많은 한국의 장관급 방문이 있었던 적이 없다. 정치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도 새롭고 혁신적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고, 사회적인 교류에서도 인적 교류를 포함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5년 전뿐만 아니라 당연히 10년, 20년과 비교했을 때 정말 양자 관계가 많이 발전했다"며 "그래서 양국 정부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목표로 함께 일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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