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솔로의 날’에 열리는 중국 온라인 판촉 이벤트 ‘솽스이(双十一)’를 앞두고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전초전이 개시됐다. 온라인 판매회사들이 잇달아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 소비절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가격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阿里巴巴集団) 산하 전자상거래 사이트 ‘T몰(天猫)’은 14일 오후 8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사이트 회원들에게 소비권을 배포하는 등 소비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에 따르면, 올해는 작년에 비해 판촉기간을 늘리는 움직임이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T몰의 예약판매는 작년보다 열흘 먼저 시작됐으며, 동종업체인 징둥그룹(京東集団)도 12일부터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도우인(抖音), 핀둬둬(拼多多)는 이보다 빠른 8일부터 판촉활동을 시작했다.
T몰을 운영하는 알리바바 산하 타오톈(淘天)그룹의 관계자는 올해 “세일 이용자가 역대 최고로 많은 솽스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가전은 40% 할인
T몰은 올해 정부의 신제품 교체 보조금을 활용해 가전 판매 확대에 나선다.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일보에 따르면 T몰은 가전의 신제품 교체에 1000개 이상의 브랜드와 공동으로 60억 위안(약 1270억 엔)을 투입, 3만종 이상의 가전이 대폭 할인되는 대규모 판촉활동을 실시한다.
가전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판매가격의 15~20%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정부의 보조금, 각 브랜드의 할인, T몰의 소비권을 합치면 40%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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