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주 종합 베스트셀러에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저서들이 1위부터 10위를 모두 차지했다.
예스24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맨부커상 수상으로 주목받기도 했던 <채식주의자>가 2위에 자리했고,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존엄을 그린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를 기록했다. 더럽혀지지 않는 어떤 흰 것에 관한 이야기 <흰>이 4위, 한강 작가의 첫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5위에 자리했다.
<작은 땅의 야수들>은 2024년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주목받았다. 종합 베스트셀러 13위에 오르며 역주행한 <작은 땅의 야수들>은 한국계 미국 작가 김주혜의 데뷔작으로 14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17위에 오른 <넥서스>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6년 만에 펴낸 신작이다. 혼돈과 전환의 시대에 대한 경고와 함께 정보 네트워크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eBook 분야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 작가의 저서들이 1위에서 5위까지 나란히 자리했다. <채식주의자(개정판)>이 1위, <소년이 온다>가 2위에 올랐고, <작별하지 않는다> <흰> <희랍어 시간>이 각각 3~5위를 기록했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대표작들이 수상 일주일 만에 2024년 베스트셀러 1~3위에 등극했다. 특히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국내도서는 2250배, 외국도서 718배, eBook은 616배 판매 증가하며 ‘한강 신드롬’을 증명했다.
한강 작가 도서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고루 받았다. 예스 24의 구매 연령비 데이터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국내도서에서는 40대가 34.5%로 구매를 견인했고, 외국도서는 50대가 38.8%, eBook에서는 30대가 32.5%로 1위를 차지했다.
한강 작가의 대표작 중에서는 열다섯 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광주의 5월을 그린 <소년이 온다>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고, 육식을 거부하며 나무가 되고 싶은 영혜의 이야기 <채식주의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상 수상 이후 7일간(2016.5.17~23) 판매량과 비교해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7일간(2024.10.10~16) 판매량이 약 3배 높은 결과를 보였다.
외국도서(번역서)에서는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