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영풍이 제기한 자기주식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2차 가처분)에서 승리를 자신하며, 공개매수 완료 후 의결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18일 입장문에서 "이날 열리는 심문기일에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설명해 가처분 기각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함께 진행 중인 공개매수는 지난 2일 법원의 1차 가처분 판결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2차 가처분도 동일한 재판부가 심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제기한 주장들이 대부분 1차 가처분 당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내용이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또한 자기주식 공개매수 포기설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일부에서 퍼지고 있는 풍문은 의도적인 왜곡이며, 그동안 거짓임이 밝혀져 왔다"며 "법원의 판단 전에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이러한 루머 유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고려아연은 오는 23일 공개매수 종료 후 의결권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우호 지분을 확대하거나 의결권이 없는 자기주식을 임직원 보상 형태로 지급해 의결권을 회복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최윤범 회장 측은 우호 지분을 포함해 약 35%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38.47%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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