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만간 여야 대표 회담을 가지기로 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21일 면담 결과를 이 대표에게 설명하고 여야 협치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양당 대표는 지난 대표회담에서 추후 또 만나자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께서 한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고, 한 대표도 민생정치를 위해 흔쾌히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추후 논의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에 대해 "정치를 다시 살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좋은 성과를 내시고, 기회가 되면 야당 대표와도 한 번 만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양당 대표는 지난달 1일 첫 회담을 갖고 약 140분간 대화를 나눴다. 당시 회담에서 두 사람은 '민생 공통 공약' 추진 협의 기구 운영, 의료공백 장기화 사태 국회 차원 대책 협의, 정당정치 활성화를 위한 지구당 도입 등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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