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 안양중앙시장을 방문해 관계기관 임직원과 함께 ‘새출발기금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김 위원장은 새출발기금 이용자, 상인회장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진행,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과 새출발기금 이용소회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취임 첫 행보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을 뵙고 이후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다시 현장에 나왔다”며 “당초 9월 말로 예정했던 새출발기금 제도개선 사항을 조기에 시행했으며 제도개선 이후 신청자수가 이전 대비 26%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의견을 바탕으로 운영과정에서 이용자의 불편함은 없는지, 향후 제도개선이 예정된 사항이 차질 없이 집행되는지 챙기겠다”며 “제도를 몰라서 혜택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국가가 도와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새출발기금 집중홍보기간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출발기금이란 2020년 4월~2024년 6월 중 사업을 한 개인사업자나 법인 소상공인이 보유한 금융권 대출에 대해 지원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새출발기금 신청을 통해 상환기간은 늘려주고 금리부담은 낮추되 채무상환이 어려운 차주에게는 원금조정도 지원한다.
금융위는 앞으로 더 다양한 기관 이용자에게 채무조정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감면율 우대 대상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 시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서민금융상품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요건도 정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관련 교육 이수 후 취업·재창업에 성공한 채무자에 대한 즉각적인 신용회복 지원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출범한 새출발기금이 2주년이 됐다”며 “남은 2년여의 운영기간(2026년 12월 종료)동안 새출발기금이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의 여정에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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