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여순 10·19 사건 '반란' 표현 교과서 수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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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동부)=박기현 기자
입력 2024-10-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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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교육청이 '2022개정 교육과정' 역사 교과서에서 여순 10·19 사건을 '반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삭제를 촉구한 결과, 해당 출판사 5곳 모두 해당 표현을 수정하거나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달 9월 6일, 여순 10·19 사건을 '반란'으로 표현한 것은 "우리 사회의 화합과 진실 추구를 저해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행태이며,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즉각 삭제를 요구했다.

    특히 전남교육청은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약칭 여순사건법) 취지에 어긋나는 표현이 포함된 교과서가 학교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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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교육감 "부적절한 표현 즉각 삭제해야"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사진전남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사진=전남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이 ‘2022개정 교육과정’ 역사 교과서에서 여순 10·19 사건을 ‘반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삭제를 촉구한 결과, 해당 출판사 5곳 모두 해당 표현을 수정하거나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달 9월 6일, 여순 10·19 사건을 ‘반란’으로 표현한 것은 “우리 사회의 화합과 진실 추구를 저해할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행태이며,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며 즉각 삭제를 요구했다.

특히 전남교육청은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약칭 여순사건법) 취지에 어긋나는 표현이 포함된 교과서가 학교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전남교육청의 노력으로, 해당 5곳의 출판사 모두가 전남교육청에 사과문과 함께, 문제가 된 ‘반란’ 표현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보내왔다. 이후, 해당 교과서에 ‘반란’ 표현은 수정 또는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10월 2일 교육부 최종 승인도 마쳤다. 

전남교육청은 “전남 도내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선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반란’ 표현을 수정·삭제한 교과서를 선택했으며,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고 전남의 의(義)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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