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SBA)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산업적 가치를 더해 동대문 뷰티패션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동대문은 세계5대 패션산업 클러스터이자 산업의 뿌리이지만 의류산업 유통 채널의 온라인화, 국내 패션의류 생산액·사업체 수 급감에 따라 동대문 상권의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동대문상권과 패션산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인 DDP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DDP가 혁신 패션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하이테크 기반의 DDP쇼룸이 지난 5월 개관해 MZ세대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도매시장이 운영하지 않는 ‘낮 시간대’ 도매 쇼룸으로 운영해 24시간 활성화된 동대문을 구현한다. 기존 상가와 차별화되도록 진입장벽을 낮춰 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김 대표는 “DDP쇼룸은 동대문 뷰티패션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있다”며 “전 세계에 K-패션, K-뷰티를 알리는 전초기지를 만들어 패션산업을 이끄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울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뷰티복합문화공간 비더비(B the B)도 운영 중이다.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기존 공공매장과 다른 트렌디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첨단기술을 결합한 서울 뷰티 유망기업 체험공간을 만들었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도 구축해 유망기업을 홍보, 판로 지원을 함께한다.
특히 올해 7월 23일엔 비더비 시즌3으로 재단장하면서 뷰티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테크 기반의 개인 맞춤형 피부 진단과 분석을 통해 제품을 추천받고, 추천받은 제품을 온라인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서울에 있는 시민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위한 ‘공공 액셀러레이터’로 창업을 포함한 일자리 창출 지원부터 산업진흥을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창업기업 육성, 기업 매출 증대 지원, 기업인재 양성 및 고용지원,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산업거점 활성화, 창조 산업 육성, 뷰티 패션 산업 육성 등 7가지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조성해 디지털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웹툰과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마케팅센터를 통해 우수제품 브랜드와 국내외 판로지원 등 매출증대 지원, 기술 상용화를 위한 서울형 R&D 지원사업, DMC·G밸리·마곡지구와 같은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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