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청이 16일 발표한 올 3분기 인바운드 통계(1차 속보)에 따르면, 중국인의 동 기간 방일여행 소비는 5177억 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없던 2019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2020년 이후 동 통계에서 중국인의 방일여행 소비가 2019년 동기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87%나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다른 국가들보다 장기간 신종 코로나 규제를 실시했으며, 일본에 대한 단체여행 금지를 해제한 것은 지난해 8월로 3분기까지 코로나 규제 영향이 이어졌다.
중국인의 방일여행 소비는 계속해서 국적별로 1위를 유지했다. 3분기 방일 외국인 여행소비는 1조 9480억 엔이며, 중국인은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중국인의 방일여행 소비 내역은 쇼핑이 1976억 엔, 숙박비가 1546억 엔, 식비가 995억 엔 등.
■ 1인당은 전년 대비 감소
3분기 중국인의 1인당 방일여행 소비는 26만 7088엔.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경제 전망 악화로 중국인이 전체적으로 절약 지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가 6~7월에 끝나 저렴한 방일여행 느낌이 다소 저하된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2019년 동기 대비로는 31.2% 증가했다.
다른 나라의 1인당 방일여행 소비와 비교하면 중국은 아시아 주요국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 유럽의 주요국보다는 낮았다. 미국, 유럽의 방일여행자는 소득이 높으며 체류기간이 긴 경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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