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4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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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정성주 기자
입력 2024-10-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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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도시 리더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재난복원력 강화 방안 논의

  • 성공적인 제물포구 출범 위한 시·구 실무협의회 가동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이 전 세계 20여 개국의 재난안전 분야 지도자, 정부기관, 국제기구, 전문가 및 공무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은 도시 회복력강화 및 재난위험 경감에 대한 혁신적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국제 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시,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인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행정안전부와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이 후원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이 포럼은 도시의 재난 복원력 향상을 위한 글로벌 협력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의 개회사와 카말 키쇼어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유승분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부위원장, 박천수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국장, 슈지 즈시(Shuji Zushi)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차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기조연설은 보안 및 안전관리 국제연구소의 산토시 쿠마르(Santosh Kumar) 소장이 맡았다.

이번 포럼은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1세션에서는 동북아 및 동남아시아 각국 중앙정부의 재난경감 기술 활용 및 복원력 거버넌스 역량 강화를 주제로, 행정안전부(자연재난대응과)를 비롯해 몽골, 라오스,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6개국 재난 관련 중앙부처 국·과장급 지도자들이 참여한 라운드 테이블로 진행됐다.

2세션에서는 인천시, 필리핀 케손시, 일리건시, 중국-싱가포르 텐진 생태도시, 싱가포르 민방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난위험 경감 교육 및 훈련 모범사례가 공유됐으며 김성훈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인천시의 현장 중심 재난 대응 및 대비 교육, 시민 체험형 안전교육, 민·관 협력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 등의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3세션에서는 세이브더칠드런 ‘학교안전및복원력’ 수석고문인 말라 페탈(Marla Petal)이 좌장을 맡았으며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크 펠링(Mark Pelling) 교수, 미국 벨몬트대학교의 벤자민 라이언(Benjamin Ryan) 교수와 함께 재난위험 경감을 위한 기관 및 학계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제도적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4세션에서는 인천연구원 인천안전도시연구센터 조성윤 센터장, 울산연구원 김희종 안전환경연구실장, 중국 산둥대학교, 일본 도호쿠대학교, 태국 마하사라캄대학교 연구진이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지방정부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 활동을 공유했다.

이번 포럼에는 특별 세션으로 마련된 도시 네트워킹 이벤트도 열렸다.

국내에서는 용인시와 보령시,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 클랑시, 필리핀 일리건시, 인도 만사시 등 8개 도시가 참여해 각 도시의 우수 정책을 홍보하고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각국의 도시들이 재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포럼이 국제적인 협력과 지식 공유의 장이 되어 재난에 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안전 도시로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성공적인 제물포구 출범 위한 시·구 실무협의회 가동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9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제물포구 출범 공동실무협의회'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전유도 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 이각균 중구 부구청장, 김진서 동구 부구청장을 비롯해 시와 중·동구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구성된 공동실무협의회는 지난 9월 19일 중구청장과 동구청장이 체결한 '제물포구 출범을 위한 공동합의문'에서 행정협의기구를 구성하기로 함에 따른 후속 조치다.

2개의 자치구가 통합되는 만큼 중요 사무와 현안 사항들을 상호 협의해 결정하고, 출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이 협의회장을 맡고, 대표위원인 중·동구 부구청장을 포함한 시와 중·동구 관계 공무원 각 3명씩 총 9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며 제물포구 출범과 관련한 각종 현안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실무협의를 담당한다.

중·동구가 사전에 실무적으로 합의를 마친 안건은 보고로 결정하고, 합의가 되지 않은 안건에 대해서는 협의 및 조정을 통해 합의를 이끌 예정이다.

또, 합의가 안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시가 조정 역할을 맡게 되며 필요한 경우 관련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시와 중·동구는 공동실무협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존중하고 그에 따라 사무를 처리하도록 해 실질적인 행정협의가 이루어지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처음 열린 회의에서는 ‘행정협의기구’의 명칭을 '제물포구 출범 공동실무협의회'로 정하고, 운영에 필요한 세칙을 마련했다.

또, 제물포구 출범에 필수적인 자치법규 목록(24종)과 정비 방향을 확정했으며 출범에 따른 현안 사항들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협의회장을 맡은 전유도 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제물포구는 두 자치구가 하나로 통합되는 만큼 서로 다른 것들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많고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두 자치구가 제물포구의 성공적인 출범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생각하고 앞으로 서로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내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지난 1월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법률 시행일인 2026년 7월 1일부터는 현 중구와 동구가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되고,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이로써 인천시 행정체제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2군(郡)·8구(區)에서 2군·9구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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