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반격을 시작했다.
양키스는 3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11-4 대승을 거뒀다.
이날 양키스는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올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도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통해 힘을 보탰다.
또한 단단한 불펜이 팀 승리를 도왔다. 선발 투수로 나섰던 루이스 길이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하며 와르르 무너졌지만, 이후 불펜투수들이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다저스는 타선이 단 6안타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구성된 'MVP 라인'이 각각 1안타만 기록하는 등 멀티 안타 생성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이로써 양키스는 다저스와 시리즈 전적 1-3을 만들었다. 앞선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내리 다저스에게 진 양키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일말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는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애런 저지와 오타니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전통 라이벌이 1981년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 43년 만의 월드시리즈 경기라 주목받았다. 이미 메이저리그 역사상 11번의 월드시리즈를 펼친 두 팀은 올해 매치업이 열리며 통산 12번째 시리즈가 펼쳐졌다.
과연 양키스는 '라이벌' 다저스를 상대로 극적인 월드시리즈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까. 그야말로 '패패패승승승승'이라는 전설의 기록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만약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패패패승승승승'을 이끌어낸다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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