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미국 대선, 중동 긴장 고조,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도내 수출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개최됐다.
오전에 진행된 경기 글로벌 수출전략회의에는 강성천 경과원장, 문두식 경기도 국제통상 과장을 비롯해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4개국 19개소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이 참석했다.
특히 도내 수출기업을 대표해 강성호 신한세라믹 대표, 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 대표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에 경과원은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별 인증절차 지원과 현지 바이어 매칭을 강화하고, 권역별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BC Global Market Insight) 2025’ 권역별 좌담회가 이어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무역연구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동북아 △북중미 △동·서남아 △중동·CIS·아프리카 등 4개 권역별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중동·독립국가연합(CIS) 권역에서는 이란의 산업용 기계, 화장품 원료 등 유망 품목이 소개됐으며 러시아의 경우 전쟁 이후 화장품·생활용품 시장이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남아·서남아 시장의 경우 각종 규제와 인증 장벽 극복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인도품질관리기관(BIS) 인증 등 비관세장벽 대응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강화된다.
동북아 권역에서는 일본의 엔저와 소비 트렌드 변화, 중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맞춘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경과원은 이러한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현지 인증 지원 강화,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맞춤형 바이어 매칭 등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플랫폼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단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