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대표 "업황 반등 내년까지는 어려워...수요 확보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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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4-11-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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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명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LG에너지솔루션 대표)은 업황 반등 시기를 내후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요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 참석해 내년 투자 축소를 언급하며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의 속도를 조절 중"이라며 "선제적으로 나갔던 부분을 리밸런스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배터리 산업 혁신을 위해 민·관·정의 '2인 3각 달리기' 같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으로 전기차와 이차전지 소재 등 배터리 생태계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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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4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 참석

  • "전기차·배터리 혁신 위해 민관정 협력 필요"

  • 김동명 LG엔솔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는 김동명 LG 에너지솔루션 대표 사진김정훈 기자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는 김동명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 겸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사진=김정훈 기자]

김동명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LG에너지솔루션 대표)은 업황 반등 시기를 내후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요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내년까지는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내후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때까지 수요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 참석해 내년 투자 축소를 언급하며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의 속도를 조절 중"이라며 "선제적으로 나갔던 부분을 리밸런스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배터리 산업 혁신을 위해 민·관·정의 ‘2인 3각 달리기’ 같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으로 전기차와 이차전지 소재 등 배터리 생태계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계와 정부, 국회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미래 배터리 기술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로 사업을 확장하고, 리튬인산철(LFP) 및 미드니켈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 결과가 배터리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생산자에 대한 보조금은 큰 변동이 없겠지만, 소비자 크레딧에 변화 가능성이 있어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같은 날 전지산업 발전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1998년 LG화학 배터리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연구개발, 상품기획, 마케팅 등 배터리 분야 전반을 두루 섭렵하며 한국 배터리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취임한 이후 상용차용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을 잇따라 수주하며, 전기차 수요 정체 현상(캐즘)을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삼고 있다.

협회 회장으로서 배터리 생태계 전반의 협력을 강조해온 김 회장은 대정부 정책 건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고 전기차 시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 ‘이차전지 포럼’ 결성에도 앞장섰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가 이차전지 전극 공정장비 국산화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상했으며, 김태안 삼성SDI 그룹장은 고급 차량용 각형 배터리 개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협회 공로상은 배터리 산업전시회 ‘인터배터리’의 글로벌 성장을 이끈 이동기 코엑스 대표에게 돌아갔다.

‘배터리 산업의 날’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2021년 11월 1일에 지정된 날로, 배터리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기념식과 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박진 협회 부회장(삼성SDI 부사장), 고창국 SK온 부사장 등 산·학·연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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