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은 6일부터 8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부산의 미래 청사진을 널리 알리며, 부산이 국가 성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임을 강조했다.
엑스포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인 '지방시대'를 조명하는 자리다. 전국에서 모인 시·도들이 각 지역의 발전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고 지방의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함께 여는 지방시대, 활짝 웃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식과 전시회, 콘퍼런스 등이 펼친다. 전국 각지의 시·도가 경쟁하듯 미래를 향한 비전도 내세웠다.
LED 스크린에서는 물류, 금융, 첨단 디지털 산업 거점으로서의 부산, 나아가 세계인이 살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 내용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특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을 기원하며 시민과 관람객들이 각자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려 부산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게 된다.
이 이벤트는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며, 부산을 향한 기대와 성원을 한데 모으는 특별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지방시대 엑스포는 현 정부의 지방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발전의 성과를 널리 알리는 자리"라며, “부산이 글로벌 경제, 산업, 교육, 관광의 중심지로서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산의 미래 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청년 글로벌취업 박람회' 개막
이번 박람회는 부산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의 문을 열어주고,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3개국의 40개 기업이 참가해 250여 명의 청년 인재 채용을 목표로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국내외에서 모인 이들 기업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으로 지역을 넓혀 부산 청년들에게 다양한 해외 취업의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9월과 10월 동안 사전 입사 지원을 받은 결과, 총 1047명의 청년이 박람회 면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람회는 채용 면접뿐만 아니라 글로벌 취업에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현장에서는 △워킹홀리데이 설명회 △주부산미국영사 특강 등 글로벌 특강이 열려 각국의 문화와 취업 정보를 생생하게 전했다. 이외에도 미국 간호사 취업 상담을 포함해 미국, 일본, 유럽 등 국가별 맞춤 취업 상담관이 운영돼 해외 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했다.
부산시의 대표 캐릭터 ‘부기’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마스코트 ‘이루미’도 행사장을 찾아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응원하며 분위기를 돋궜다.
예능인 임우일 씨의 깜짝 방문 역시 참가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구성했다. △스탬프 투어 △퍼스널 컬러 컨설팅 △포토 부스 △심리 상담 △풍자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청년들이 박람회장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5월에도 부산시는 해외 취업 지원 행사로 ‘글로벌 잡매칭데이’를 개최했으며, 당시 3개국 33개 기업이 참여해 총 422명의 청년이 채용 면접에 참여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이뤘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부산 청년들이 해외 취업의 꿈을 키우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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