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근 사이에서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유예 등의 방안이 거론됐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한국시간)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정책 고문 등 측근들이 인수위에 러시아가 점유한 우크라이나 영토 20%를 동결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노력을 유예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최소 20년 동안 나토 가입을 하지 않는 것에 동의하면, 미국이 러시아 공격을 억제할 무기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만약 이 계획이 실시되면, 현재 전선은 그대로 고정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는 1290㎞ 길이의 비무장지대가 조성된다. 다만 해당 계획에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승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취임 후 24시간 이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다만 "계획을 밝히면 그것은 사용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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