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하면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청년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모여 지난 5개월간의 여정을 마친 소감을 나눴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경기청년 갭이어 페어(Fair)’에 참석해 “오늘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니 그간의 생생한 도전 과정을 보는 듯한 감동을 느꼈다”며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대표 청년정책으로, 1인당 최대 500만 원의 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 등 청년들의 진로탐색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행사에는 장민수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작년과 올해 참여 청년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청년들의 프로젝트 진행과 성장 과정을 담은 갭이어 미니다큐 영상을 시청하고 ‘오늘의 청년-꿈을 말하다’, 키워드 토크 ‘꿈을 이어가는 경기청년 갭이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응원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사업에 참여한 800여 명의 청년들은 599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분야별로 살펴보면 △디자인 146팀 △교육 64팀 △음악 59팀 △영화·드라마 56팀 △IT·SW 51팀 △음식 35팀 △사회복지 32팀 △방송 23팀 △인공지능(AI)/로봇 22팀 △여행 22팀 △미용/패션 22팀 △환경/생태 19팀 △동물 12팀 등이 있다.
여행 중 사고로 오른팔 마비를 얻은 김동욱 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인스타툰을 팝아트로 재해석해 전시회를 열었다.
은둔형 외톨이에서 벗어나 여행 에세이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리우 씨는 이날 발표 무대에 올라 “오랫동안 우울과 함께한 사람과 은둔 생활 중인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작은 위로를 전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청년들은 이 밖에도 △굿즈 제작 및 판매를 통한 전쟁 난민 기부(최홍원) △인공지능 활용 간편 회로 제작 플랫폼 개발(이인규) △해양 생태계 복원 기능 향상을 위한 환경친화적인 생태 매트 시제품 제작(김용환) △뮤직비디오 프로덕션 창업 도전(김팍스튜디오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도는 프로젝트 수행 조력자인 퍼실리테이터의 추천과 갭이어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참여 15개 팀을 선정하고 도지사 상장을 수여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올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 내용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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