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품격있는 공공디자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디자인 혁신에 나선다.
부산시는 19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품격있는 디자인 도시 부산'을 주제로 제4차 시민행복부산회의를 열고, 새로운 디자인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 김수환 부산시 경찰청장, 디자인 관련 기업 및 협회 관계자, 유관기관, 시민공감디자인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도시 디자인의 미래를 논의했다.
박 시장은 회의에서 “디자인은 도시 품격과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인”이라며, 부산을 바꾸는 빅 디자인(Big Design)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8대 중점과제 발표… 610억원 투입
특히, ‘도시비우기 사업’을 통해 부산역 앞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가로공간과 관광지 등으로 확장하며 도시 정돈에 집중한다. 또한,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혁신적 공공시설물을 주요 관문지역과 관광지에 설치해 시민들이 거리에서 도시의 품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적 공간은 시민 행복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라며, 공공화장실 혁신을 포함한 도시 디자인의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화장실은 공적 공간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내년부터 6개소를 시범 개선할 계획을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며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행복한 시민, 매력적인 도시, 함께 만드는 미래로 부산을 세계적 디자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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