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전성기를 이끈 톱 라이너 제우스(최우제)가 예상대로 한화생명e스포츠로 떠난 가운데, 전 동료들의 댓글이 눈길을 끈다.
한화생명은 2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톱 라이너로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합류합니다. 2025시즌 제우스 선수와 함께 한화생명은 더 큰 도전과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갑니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라는 글로 영입을 공식화했다.
앞서 T1이 지난 19일 제우스와 계약 종료를 알리자, 20일 그가 한화생명과 계약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우제의 소속사 더 플레이는 아주경제에 "드릴 말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지만, 몇 시간 뒤 공식 발표가 나왔다.
제우스는 20일 SNS에 "T1의 일원으로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게 돼 죄송스럽다"면서 "T1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간 만큼, 다른 팀에 가서도 항상 부족한 점을 배우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글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전 동료들의 댓글로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강 조합 '제오페구케(제우스, 오너(문현준), 페이커(이상혁), 구마유시(이민형), 케리아(류민석))'에서 제우스와 함께 호흡한 오너는 "파이팅해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구마유시의 댓글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제우스에게 "내년에 혼 좀 나자"라며 선전 포고를 했다.
한편 T1은 올해 한화생명에서 활약한 도란(최현준)을 영입했다. 제우스가 한화생명으로 떠나면서, 도란과 제우스가 팀을 맞바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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