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8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흑석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흑석2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99-3번지 일대로 지난 2020년 공공재개발 1차 사업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이다. 계획에 따라 향후 대상지에는 총 1012가구가 건립된다. 이 중 공공주택 352가구(공공지원 민간임대 포함)가 분양 주택과 혼합 배치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변경안에서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인접 구역 준공 등 흑석재정비촉진지구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 기반시설 계획을 재조정하고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도 확보하도록 했다. 사업지가 흑석동 초입에 위치한 만큼 이런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는다.
아파트 높이는 최고 185m(49층 규모)를 허용하고 역세권 특성을 반영해 흑석로 연접부에는 연도형 상가도 조성하기로 했다. 흑석역과 중앙대병원을 잇는 폭 6m 규모의 입체형 공공보행통로 등 공공보행통로 2곳도 지정해 보행 편의를 높이고 가로도 활성화한다. 흑석2구역과 연접한 흑석로는 폭이 21.5∼26m로 확장해 원활한 차량 소통과 보행 편의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파트 부지 남측에는 공공청사와 사회복지시설도 도입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 '청량리4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사업지는 총 1425가구(장기전세 64가구 포함)로 지난해 7월 부분 준공된 상태다.
시는 재정비촉진지구 내 교통수요 부족으로 건설이 취소된 ‘전농동 588∼배봉로 간 연결 고가도로’ 도시계획시설은 폐지하기로 했다. 재정비촉진구역 내 조성하기로 한 지하 1층 민자역사 연결통로는 시설물 간섭 등을 고려해 조성 범위를 2개 층에서 1개 층으로 축소했다.
변경안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변경된 향후 기반 시설을 기부채납하고, 정비사업 준공인가 및 이전고시를 거쳐 전체 사업 준공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위원회에서는 강동구 성내동 15번지 일대에 위치한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성내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사업지는 천호역 초역세권으로, 지난 2020년 사업시행계획인가 획득 후 지난 2021년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준공 및 입주 예정이다.
시는 변경안을 통해 기존 공동주택에 대한 건축계획 변경 없이 성내5구역으로 이전 예정인 성내2동 주민센터와 천호공영주차장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도 시설을 추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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