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통계처는 홍콩의 10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3930억 900만 HK달러(약 7조 7800억 엔)라고 밝혔다. 8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으나, 증가폭은 3개월 연속 축소됐다.
10월은 최대 수출처인 중국 본토와 두 번째 시장인 미국에 대한 수출이 견조했으나, 아시아 시장이 다양한 양상을 나타냈다.
중국 본토는 8.6% 증가한 2387억 4300만 HK달러. 미국은 5.8% 증가한 256억 7500만 HK달러로 전월의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3위 베트남은 31.3% 증가한 124억 1800만 HK달러로 호조를 이어갔으나, 4위 대만은 0.6% 감소한 115억 800만 HK달러, 5위 인도는 34.3% 감소한 103억 3200만 HK달러로 마이너스. 일본은 11.4% 감소한 61억 600만 HK달러로 전월보다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전체 수입액은 4.5% 증가한 4240억 1500만 HK달러를 기록해 수출과 마찬가지로 8개월 연속 플러스. 최대 수입처인 본토는 2.6% 증가한 1799억 2000만 HK달러로 증가폭이 전월보다 소량 확대됐다. 2위 대만과 3위 싱가포르는 각각 18.2% 증가한 526억 5000만 HK달러와 15.6% 증가한 355억 4100만 HK달러로 두 자릿 수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4위 한국은 7.7% 감소한 208억 500만 HK달러로 부진했다. 일본은 5위로 7.1% 증가한 199억 2900만 HK달러.
10월 무역수지는 310억 600만 HK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10월 누계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3조 7420억 6700만 HK달러, 수입액이 6.8% 증가한 4조 437억 6400만 HK달러. 무역수지는 3016억 9600만 HK달러의 적자.
정부대변인은 향후에 대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와 무역마찰 격화가 홍콩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나, 중국 중앙이 내선 여러 경제 진흥책이 홍콩의 수출 수요를 지탱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