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전남 광양시 유일의 분만 산부인과인 광양 미래여성의원을 찾아 "분만 인프라가 무너져 산모들이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이 사라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은 광양처럼 분만 인프라가 위태로운 지역에 시설비·장비비·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양시는 18∼45세 청년 인구 비율(34.7%)이 전남에서 가장 높고, 매년 청년층 중심으로 인구가 늘고 있지만 관내에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 병원은 1곳뿐이다.
한 총리는 최주원 대표원장 등 병원 의료진에게 "내년 상반기부터 모자 의료 진료 협력 시범 사업을 통해 일선 산부인과 병의원과 중증 치료기관의 협력 시스템과 24시간 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병원에서 최근 아이를 출산하고 회복 중이거나 조만간 분만 예정인 산모들과 만나 아이의 태명이 적힌 손 편지와 배내옷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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