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의 열기 호주에서도 만끽하자… '호주 런트립 코스' 5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이 기자
입력 2024-12-01 09: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시드니 마라톤_ 뉴사우스웨일스 시드니 출처 - 호주관광청
뉴사우스웨일스 시드니 [사진=호주관광청]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지만, 러닝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동호회는 단연 ‘러닝 크루’다. 스포츠용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러너 규모는 500만~6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호주관광청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 불고 있는 달리기 열풍에 맞춰 여행지에서 러닝을 즐길 수 있는 ‘호주 런트립 코스’ 5선을 공개했다. 

최근 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 대열에 오른 시드니 마라톤부터 울루루 트레킹, 산 정상을 오르는 포인트 투 피너클과 평탄한 호수와 공원을 가로지르는 트레일 러닝까지, 운동과 여행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코스를 호주에서 만나보자.
 
◆시드니 마라톤…뉴사우스웨일스 시드니

‘TCS 시드니 마라톤(TCS Sydney Marathon)’이 애봇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Abbott World Marathon Majors)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하며 도쿄, 보스턴, 런던, 베를린, 시카고, 뉴욕과 함께 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IT 서비스 및 컨설팅 기업인 TCS는 시드니 마라톤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 마라톤 대회의 타이틀 파트너로 활동한다.

시드니는 남반구에서 최초로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시리즈에 선정된 도시로, 첫 공식 경기는 내년 8월 31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9월 대회에는 2만5000명 이상의 러너가 참가했으며, 2027년까지 참가자가 3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CS 시드니 마라톤은 초보 러너부터 전문 러너, 휠체어 러너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42.195km 풀 마라톤, 10km 마라톤, 4.2km 미니 마라톤, 엘리트 휠체어 레이스 등 다양한 코스를 제공한다. 특히 풀 마라톤 코스는 노스 시드니 밀러 스트리트에서 시작해 하버 브리지를 지나 오페라 하우스 광장에서 끝나며, 참가자들은 시드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와 함께 펼쳐진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호주
노던테리토리 울루루-카타츄타 국립공원 [사진=호주관광청]
 
◆울루루 베이스 워크…노던테리토리 울루루-카타츄타 국립공원

호주의 레드 센터(Red Centre)에는 울루루-카타츄타 국립공원(Uluru-Kata Tjuta National Park)이 위치하며, 그 중심부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사암 모노리스(단일 거대 바위)인 울루루가 자리 잡고 있다. 

울루루를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방법은 ‘울루루 베이스 워크(Uluru Base Walk)’로, 전체 길이는 약 9.4km에 달한다. 울루루는 호주 원주민 문화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신성하고 영적인 장소로, 등반은 금지돼 있지만 주위 트레일을 따라 걷거나 달릴 수 있다. 이 코스는 말라 주차장(Mala Car Park)에서 시작되며, 이곳은 인근 율라라(Yulara)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 호바트 [사진=호주관광청]
 
◆포인트 투 피너클…태즈메이니아 호바트

호바트에서 매년 11월 셋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포인트 투 피너클(Point to Pinnacle)’ 경주는 세계에서 가장 힘든 하프 마라톤 중 하나로 꼽힌다. 2025년에는 3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더한 경기가 될 예정이며, 11월 16일에 개최된다. 

이 코스는 호바트 해안에서 시작해 해발 1270m에 달하는 마운트 웰링턴(Mount Wellington) 정상까지 이어지며, 총 21.1km의 거리와 급경사를 자랑한다. 경험이 풍부한 러너들이나 도전적인 코스를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트랙이다. 정상에 도달한 후에는 웰링턴 파크 내의 폭포와 산책로를 둘러보며 시원하게 몸을 식힐 수 있다. 하산 후에는 피존 홀 베이커스(Pigeon Whole Bakers)에서 페이스트리와 플랫 화이트를 즐기거나, 호바트 플로트 스파(Hobart Float Spa)에서 플로트 탱크와 적외선 사우나로 피로를 풀 수 있다.
 
호주
캔버라 벌리 그리핀 호수 [사진=호주관광청]
 
◆벌리 그리핀 호수…호주수도특별구 캔버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러닝 코스는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평화로운 ‘벌리 그리핀 호수(Lake Burley Griffin)’ 주변을 따라 달리는 5km 경로다. 

이 코스는 커먼웰스 공원(Commonwealth Park)을 지나 두 개의 다리를 건너며, 캔버라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달리는 동안 매력적인 건축 양식의 국회의사당(Parliament House), 카리온 종탑(National Carillon), 호수의 상징적인 간헐천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러닝을 마친 후에는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원두로 커피를 추출하는 카페인 더 커핑 룸(The Cupping Room)을 방문하거나, 창의적인 요리를 제공하는 트렌디한 레스토랑 레벨 레벨(Rebel Rebel)에서 와인 한 잔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주
멜버른 탄 트랙 [사진=호주관광청]
 
◆탄 트랙…빅토리아 멜버른

멜버른의 대표적인 달리기 명소인 '탄 트랙(Tan Track)'은 도심 근처 킹스 도메인(Kings Domain) 공원과 로열 보타닉 가든(Royal Botanic Gardens)을 둘러싼 3.8km 길이의 평지 코스다. 

이 코스는 원래 말을 타고 다니던 경로로, ‘탄’은 당시 경로의 표면을 덮었던 타닌이 풍부한 나무껍질을 의미한다. 현재 자갈로 된 이 트레일에는 이정표와 음수대가 곳곳에 있다. 

특히 점심시간과 이른 오후에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다. 달리기를 마친 후에는 호주 최고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세인트 알리(ST Ali), 크루아상으로 유명한 룬(Lune), 또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열리는 사우스 멜버른 마켓(South Melbourne Market)을 둘러보거나, 더 리츠칼튼 스파(The Ritz-Carlton Spa)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