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사장 1명, 신규 선임 33명, 연구위원 선임 2명 규모의 2025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핵심 기능별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C 레벨’ 중심의 경영 체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사업부문을 AI 인프라(CMO), 미래기술연구원(CTO), 개발총괄(CDO), 양산총괄(CPO) 등 5개 조직으로 구성했다.
회사 측은 D램과 낸드, 솔루션 등 모든 메모리 제품의 개발 역량을 결집한 ‘개발 총괄’을 신설해 차세대 AI 메모리 등 미래 제품 개발을 위한 전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자리에는 안현 N-S Committee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 사장은 미래기술연구원과 경영전략, 솔루션 개발 등 핵심 보직을 거쳤고,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선임돼 회사의 기술과 전략 관련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해 왔다.
회사는 메모리 전공정과 후공정 양산을 총괄하는 ‘양산총괄’을 신설해 공정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해 국내외에 건설할 팹(Fab)의 생산기술 고도화를 통합적 관점에서 주도하도록 했다. 대외협력과 글로벌 업무 관련 조직에는 외교 통상 전문가를 다수 배치해 세계 주요국의 반도체 정책과 급변하는 지정학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부합한 미래 성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신규 임원 33명을 발탁해 과감한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이중 70%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같은 기술 분야에서 선임해 기술회사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
이번 인사에서 고대역폭(HBM), D램 등 주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탁월한 성과를 낸 조직에서 다수의 신규 임원을 선임한 것이 눈에 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경영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성장 기반을 리밸런싱해 AI 메모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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