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사태 이후 국내 증시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세 영향에 이틀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15포인트(-0.90%) 하락한 2441.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45p(0.30%) 오른 2471.45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하며 줄곧 2440선에서 횡보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3억원, 556억원을 순매수했다. 3191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은 장마감에 근접해 매도 규모를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연일 신고가를 경신중인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9.69% 상승하며 최초 200만원을 기록했다. 그 외 SK하이닉스(2.98%), 삼성전자(1.13%), NAVER(0.74%)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계엄령 사태 이후 금융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KB금융(10.06%), 신한지주(-5.50%) 등 금융주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 외에도 기아(-4.18%), POSCO홀딩스(-2.38%), 현대차(-2.15%) 등은 큰 낙폭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21포인트(-0.92%) 하락한 670.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2.64p(0.39%) 오른 679.79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646억원, 12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8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HPSP(6.90%), 휴젤(3.05%), 리노공업(2.21%), HLB(1.53%) 등이 상승 마감했다. 그 외 엔켐(-5.42%), 펄어비스(-5.21%), 에코프로비엠(-3.88%)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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