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국내 정치 불안으로 K-방위산업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과 관련, "해외방산협력활동은 국내 상황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방사청은 9일 입장문을 통해 "주요 국가와도 평상시와 같이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주요 방산 협력 국가를 대상으로 '방산 협력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것이며, 국내 방산업체들의 활동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내용의 방사청장 명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방산 협력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계획된 방산 수출을 포함한 해외 정부와의 협력 일정도 정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방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애초 타결이 임박했던 것으로 관측되던 폴란드 정부의 K2 전차 추가 구입 계약의 연내 체결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최근 폴란드 측 언급을 보면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태도로 연말까지 계약 체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폴란드도 지금 한국의 비상사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