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해 원점 타격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일체 부인했다.
합참은 9일 "북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관련 국지전을 유도하기 위한 김용현 전 장관의 원점 타격 지시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 28일 북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상황에 김용현 전 장관은 전투통제실에 방문하지 않았다"며 "합참의장은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개념 없다, 빼라"는 말을 들은 바 없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작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니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앞서 제기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비상계엄 닷새 전인 지난달 28일 김명수 합참의장이 북한의 오물 풍선 원점 타격 지시를 거부하자 김 전 장관이 "개념 없는 놈", "쟤 빼" 등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군 고위 관계자에게 제보 받았다며 당시 김 의장과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이 김 전 장관의 원점 타격 지시에 반대해 작전이 실행되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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