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봄' 감독 등 영화인 6388명 2차 성명…"尹 탄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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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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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을 비롯해 강윤성, 장항준 등 영화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13일 영화인 6388명은 성명을 통해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은 제2차 내란"이라며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중단하고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라고 발표했다.

영화인들은 "지난 7일 오전 10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으며, 제 임기를 포함한 거취와 국정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는 2분짜리 담화문을 발표했다"며 "이후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즉각 중지할 수 있는 유일한 헌법적 방안인 국회의 탄핵소추안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의 표결 불참여로 결국 폐기됐다"고 탄식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5일 발표한 1차 긴급 성명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내란의 동조자로 역사에 남을 것인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법 제46조 2항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는 조항을 비웃듯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하며 책임을 방기했고, 윤석열을 비호함으로써 내란 동조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의 명분으로 내세운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은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제2차 내란이다"라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이제라도 본연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정하고, 비상계엄을 위헌으로 판단한다면 좌고우면하지 말고 표결에 참여하라"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는 영화감독 김성수, 봉준호, 강윤성, 장항준, 허진호를 비롯해 총 80개 단체, 6388명의 개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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