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기업 채용의욕, 2분기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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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히데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4-12-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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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미국의 종합 인력 서비스 기업 맨파워그룹이 발표한 내년 1분기 고용전망과 관련해,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의 채용계획을 나타내는 순고용예측지수(계절조정치)는 전 분기보다 4포인트 하락해 2개 분기 만에 전 분기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4포인트 하락했다. 금융, 부동산 분야에서 고용을 확대한다는 기업이 줄어든 것이 배경에 있다.

 

맨파워는 525개사를 대상으로 고용 전망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45%, ‘줄일 것’은 20%로 양자를 뺀 순고용예측지수는 플러스 2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9업종 중 에너지・공익을 제외한 8업종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채용의욕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운수・물류・자동차로 플러스 67. 전 분기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의료・생명과학(플러스 40), 금융・부동산(플러스 36)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부동산은 전 분기의 플러스 64를 크게 하회했다. 소비재・서비스는 전 분기와 같은 플러스 33.

 

한편 에너지・공익은 마이너스 29. 전 분기의 마이너스 30보다 1포인트 개선됐으나,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맨파워그룹 싱가포르의 린다 테오 컨트리 매니저는 “기업의 채용의욕은 전 분기보다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불투명한 정세 하에서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는 미국 트럼프 차기 정권의 탄생이 결정되기 전인 10월에 실시했기 때문에 고용주는 신중하게나마 전망을 낙관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향후에 대해 “지정학적 긴장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아시아의 허브로 싱가포르의 역할은 중요해지고 있다. 무역 루트 변경 및 싱가포르 경유의 화물수송의 정상화를 통해 운수・물류・자동차 분야 고용창출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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