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옥중서신을 보냈다.
조 전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난 17일 그의 메시지가 공개됐다. 조 전 대표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지 하루 만이다. 해당 내용은 조 전 대표가 변호인 접견 시 의원단과 당원에게 전한 메시지가 담겼다.
그는 "서울구치소에 입감된 전 대표 조국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어제(16일) 추운 날씨에도 배웅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바깥에 비해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하다. 그러나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 한다.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 했지만, 많이 잤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2월 13일 창당 선언, 3월 3일 창당, 4월 10일 총선, 10월 16일 재보선, 그리고 윤석열 탄핵 투쟁 등등 모든 순간을 되새겨봤다. 12월 14일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 의결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자 뜨거운 감동이었다. 여의도를 꽉 채운 '응원봉'의 물결.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전 대표는 "다시 시작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헌법재판소 결정 2개월 정도 걸릴 것이고, 이어 60일 뒤 대선이다. '내란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다. '내란 공범 정당'은 가만히 정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열심히 해달라. '조국의 부재'를 메워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그는 추신으로 "고시원 1인실 같은 독방에 있지만, 제자리 뛰기와 스쿼트 등으로 몸을 푼다. 다들 운동하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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