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내년부터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내년 1월 2일 실행 건부터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다시 취급하기로 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9월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입) 등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해당 대출 상품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으나, 새해부터 이를 재개하며 대출 문턱을 낮춘 것이다.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은 대출 실행 당일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말소, 신탁 등기 말소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 한해 취급된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비대면 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4종(NH직장인대출V·올원 직장인대출·올원 마이너스대출·NH씬파일러대출)의 판매도 재개한다.
농협은행은 가계대출 완화 외에도 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0.10%포인트 확대해 오는 2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억제 방안 완화 움직임에 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 17일 신한은행은 주담대 한도를 상향하고 가계 대출 상품을 재개했으며, 하나·우리은행도 각각 비대면 대출 상품 판매를 재개하며 완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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