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혼조 마감...은행株 강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지원 기자
입력 2024-12-23 17: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

  • 트럼프 '틱톡 감싸기' 발언에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건물 앞에 중국 국기인 호성홍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3일 중국 증시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개선 대한 기대가 공존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6.81포인트(0.50%) 내린 3351.26, 선전성분지수는 109.22포인트(1.03%) 하락한 1만537.4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은 5.83포인트(0.15%) 뛴 3933.5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21.72포인트(0.98%) 밀린 2187.94로 마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금융감독관리총국은 최근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가 디폴트 위기를 면하려면 얼마나 많은 지원이 필요한지 평가하기 위해 대형 보험사에 완커 리스크에 얼마나 많은 금액이 노출돼 있는지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헝다와 비구이위안에 이어 또 하나의 중국 대형 부동산 기업이 디폴트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반면 중국 동영상 앱 틱톡이 내년 1월 19일 미국에서 퇴출당할 운명에 놓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일부 완화됐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개최된 보수단체 ‘터닝포인트’의 연례 행사 ‘아메리카 페스트’에 연사로 나서 "(틱톡 퇴출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틱톡의 구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에 대해 “다음 달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앞두고 미중 관계를 주시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한다”고 짚었다.

이날은 연말을 맞아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은행주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공상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등 중국 4대 은행 주가는 줄줄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0.79% 오른 1만9876.84에 문을 닫았다. 트럼프의 틱톡에 대한 우호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미중 갈등 중심에 있는 중신궈지(SMIC)와 우시바이오로직스가 각각 2.8%, 2% 상승했다. 기술주 중에선 바이두가 3% 넘게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내일(24일)부터 26일까지 홍콩 증시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휴장하면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간 교차 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 및 선강퉁 거래가 중단된다. 25일에는 중국 본토 증시도 휴장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