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육용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올겨울 1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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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4-12-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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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 인근에서 27일 방역차가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 인근에서 27일 방역차가 분주하게 오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북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올 겨울 들어 17번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정기예찰 검사 과정에서 오리 3만9000마리를 기르는 부안 육용오리 농장의 H5N1형 고병원성 AI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확산 방지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내 오리농장과 발생농장 동일 계열사인 제이디팜의 전국 오리 계약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27일오전 11시부터 28일오전 11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다. 

전국 제이디팜 오리계열사 계열농장(86호)에는 27일부터 1월 3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제이디팜 오리 계열사 소속 도축장의 도축단계 검사 비율을 기존 30%에서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거 고병원성 AI가 많이 발생한 전북(정읍, 익산) 및 전남(나주, 무안)지역의 오리사육 농장에 대한 정기 예찰검사 횟수를 사육기간 중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발생지역의 입식 사전 점검도 강화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 12월에 고병원성 AI가 집중 발생(17건 중 12건)하고 있고, 특히 전북도에서 12월 중에만 5건(육용오리 4건, 산란계 1건)이 발생하면서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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