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진도군수 "350년 전통의 맥을 이어 미래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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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박기현 기자
입력 2024-12-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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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억 '대한민국 문화도시' 최종 지정

  • 문화도시 진도의 도약 이야기

진도군이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정하며, 지정된 도시는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문화도시 진도 미래비전선포식 사진진도문화도시센터
문화도시 진도 미래비전선포식. [사진=진도문화도시센터]

진도군은 지난해 12월 29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선정된 후, 지난 1년간 예비 사업 추진과 조성계획 컨설팅, 발표 및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이번 최종 지정에 이르렀다.
 
진도군은 ‘민속문화예술로 만드는 진도살이의 미래풍경’이라는 목표 아래, 진도문화도시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주요 성과로는 ‘프로듀스 진도(남도명인 예학당)’ 프로그램을 통해 약 350여명의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통 민속문화의 가치와 정수를 전달하는 교육과 실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진도군은 민속문화예술을 대·내외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후대의 문화예술 인재를 양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진도삼락 거리예술제 사진진도문화도시센터
진도삼락 거리예술제. [사진=진도문화도시센터]
 
또한, ‘삼락장터’와 ‘k-민속문화 글로컬 도시축제’를 통해 도시 기반 장소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참여형 문화공간과 축제의 장을 조성했다. 이러한 활동은 진도군의 민속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도시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진도군은 시(詩)·서(書)·화(畵)·창(唱) 등 뛰어난 전통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도시의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를 통해 진도군은 민속문화의 가치를 단순히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갤러리 등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DX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진도군은 문화적 지속가능성과 사업 비전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사업비 총 200억원(국비 100억원 포함)을 확보하며 이번 최종 지정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예비 사업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앞으로 3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사업비를 활용해 미래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진도군만의 독창적이고 풍요로운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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