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유럽과 GM향 수요가 예상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판매 회복 지연을 예상해 1월 이후 매수를 권고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0만원에서 12% 하향해 44만원으로 조정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6.7조원, 영업이익은 -2584억원으로 컨센서스인 6.8조원과 1180원에 하회를 예상한다"며 "자동차 전지와 ESS 전지 모두 예상대비 약한 수요로 판매가 부진했고 수익성이 좋은 GM향 판매(AMPC) 역시 전분기 대비 33% 둔화되며 마진이 약화됐다"며 "이외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도 반영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GM향 판매는 기존 40GWh(전년동기 대비 +33%)에서 33GWh(전년동기 대비 +10%)로 하향한다"며 "GM의 EV기준 재고가 약 8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배터리 재고 확보에 속도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연초 테슬라 신차(모델Y) 출시에 대한 수혜가 기대돼 1월 실적설명회 이후 눈높이가 조정되면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유럽은 1월 EU 집행위원장의 자동차 업계 간담회 이후 CO2 초과 배출에 대한 벌금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배출 허용량은 예정대로 감소하나 벌금 규정만 완화된다고 가정해 성장률을 하향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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