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3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코스알엑스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폭발적인 성장 모멘텀이 부재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17.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1조272억원,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809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망했다. 코스알엑스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 영업이익은 5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매출 중 국내 화장품 영업이익은 419억원으도 전년 동기 대비 13% 후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한솔 연구원은 "면세 매출은 B2B 물량 축소 기조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30% 역성장하고 따이공(보따리상) 비중이 3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해외는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영업이익 447억원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코스알엑스를 제외하면 영업적자 4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은 온·오프라인 구조조정 영향으로 영업적자 17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코스알엑스는 비중 높은 미주 가격 재정비로 매출 성장이 둔화되며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5%)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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