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관세 인상 방침을 표명하고 있는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고객들이) 조달을 계획보다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만 기업은 전체의 약 10%에 미치지 못했으며, 약 80%가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응답했다는 조사결과를 공표했다.
황유링(黄于玲) 통계처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조사는 수주규모가 큰 266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고객이) 조달을 계획보다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8.3%인 22개사이며, 212개사(전체의 79.7%)는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응답했다. ‘모르겠다’는 32개사(12.0%).
황 처장은 조기 조달에 나서는 기업이 있으나 소수에 그치고 있다고 밝히며, 관세를 포함해 향후 미국의 정책이 아직 확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대다수 기업은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경제부도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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