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내년 1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88.9로 전 분기(110.7) 대비 21.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조사 이래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밑돈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벤처기업 BSI는 벤처기업 경기 실적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 대비 경기 호조를, 100 미만이면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수치는 벤처기업 1천개를 설문 조사해 집계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전 분기 대비 지수 감소 폭이 20포인트 안팎으로 업종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영실적은 전 분기(109.8) 대비 22.4포인트가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세부적으로는 국내 매출(87,9)이 전 분기보다 23.0포인트 감소해 내년도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년 연간 기준 전망지수는 93.6으로 올해(83.7)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85.0으로 전 분기(88.4)보다 3.4포인트 떨어져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벤처기업의 85.2%는 경기 악화의 원인으로 내수 판매 부진을 꼽았다. 자금 사정의 어려움(43.4%), 인건비 상승(14.2%) 등을 지목하는 응답도 많았다.
제조업 BSI는 83.5로 전 분기 대비 5.8포인트 하락했지만, 서비스업 지수는 87.2에서 87.3으로 0.1포인트 상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