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신년 경축 공연에 아이들과 동행한 모습이 북한 매체에 포착된 데 대해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어제 행사 자체가 가족을 동반하는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특이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김여정의 가족 관련해서 결혼 여부나 자녀 문제에 대해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면서 "현재로서 확인해 드릴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2025년 새해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대규모 신년 경축 공연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방송된 조선중앙TV의 신년 경축 공연 녹화본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이 남자 아이, 여자 아이와 나란히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김 부부장과 아이들이 같은 차에서 내리는 장면은 방송되지 않았지만, 가족별로 입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라는 점에서 김 부부장의 자녀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부부장의 결혼, 임신, 출산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국가정보원은 지난 2015년 4월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여정의 배가 불러온다"며 "다음 달쯤 출산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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