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클럽에서 술값으로 3000만원 써"…강남 클럽 MD들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강남 클럽 MD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조선일보는 13일 서울 강남경찰서가 "손흥민이 강남 클럽에서 술값으로 3000만원을 썼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클럽 MD 5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친선경기가 끝나자, SNS에 "손흥민이 강남 클럽에 뮌헨 선수들과 방문해 술값으로 3000만원을 냈다"는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러한 글이 SNS에 게시되자, 손흥민 행적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렸고,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지난해 8월 8일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 

당시 소속사는 "손흥민의 클럽 방문 및 결제 사실은 결코 없었다.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선수의 모범적인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손흥민이 이미지 제고를 통해 쌓은 명성,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광고 및 마케팅을 하는 소속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클럽 MD들에게 업무 방해 혐의는 불송치한 채 명예훼손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