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정부 통계처가 10일 발표한 지난달 중소기업 업황조사에 따르면, 홍콩 역내 중소기업의 현재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무수익현행동향지수’(계절조정치, 이하 현행지수)는 43.9를 기록, 전월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개선은 2개월 만이다.
지수는 50을 초과하면 업황을 낙관, 밑돌면 비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12월은 지수를 구성하는 7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개선됐다. 이 중 무역(45.7)은 2.6%포인트 개선돼 상승폭이 업종별 최대. 소매(40.2)와 상용 서비스(48.4)는 모두 2.5%포인트 개선됐다. 도매(43.5)는 2.4%포인트, 외식(37.0)은 2.1%포인트, 물류(42.4)는 1.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부동산(44.8)은 4.5%포인트 하락했다.
1개월 후의 업황 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는 47.0으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으나, 20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돌았다. 무역의 신규수주동향은 현행지수가 1.4%포인트 상승해 46.5, 전망지수는 0.6%포인트 상승해 48.0을 기록했다.
정부대변인은 중소기업의 사업환경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부환경의 불확실성 및 무역마찰 격화가 앞으로도 악재로 작용하겠으나,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체감경기를 지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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