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에 따르면 2023년 공공부문 전체 일자리는 287만3000개로 전년 대비 5000개 줄었다. 지난 201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일반정부 일자리가 전년 대비 5000개 줄어든 245만9000개를 기록한 영향이 크다. 공기업 일자리는 41만4000개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서 각급 학교에 지원됐던 방역인력이 제외된 영향이 크다. 통계청 관계자는 "공기업, 중앙정부 일자리는 유사했지만 지방정부 중 교육서비스업에서 감소폭이 컸다"며 "학교별로 지원됐던 방역인력이 코로나19가 안정되면서 지원하지 안았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형태별로도 공무원 일자리는 1만개 늘었지만 비공무원 일자리는 1만9000개 줄었다.
성별로 남자는 148만1000개, 여자는 139만3000개로 남자가 여자의 1.06배 수준으로 많았다. 다만 남자는 전년 대비 8000개 일자리가 줄었지만 여자는 4000개 늘었다.
연령별로 40대(75만9000개), 30대(72만6000개), 50대(69만7000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대(1만4000개), 60세 이상(8000개), 50대(4000개) 일자리는 늘었지만 29세 이하(-2만4000개), 40대(-7000개)에서는 줄었다.
공공부문 일자리의 평균 근속 기간은 11.3년으로 1년 전보다 0.2년 증가했다.
공공비영리단체를 제외한 정부기관 공무원·비공무원 일자리를 살펴보면 정부기관 전체 일자리는 218만6000개로 전년 대비 8000개 줄었다. 공무원(67.2%)이 비공무원(32.8%)의 두 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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