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신임 체육회장 "경험 통해 부지런한 체육계 일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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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5-01-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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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플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혔다.

유 신임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2층 서대문룸에서 체육회장 당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유 신임 회장은 지난 14일 체육회장 선거에서 417표(34.5%)를 얻어 당선됐다. 그는 "선거는 스포츠와 비슷하다. 이변이 있다. 종목에 대한 관심과 진정성이 체육 대표를 뽑는 기준이라 판단하고 실행했다"고 말했다.

유 신임 회장은 68개 스포츠 종목을 체험하고 새해를 맞아 릴레이 세배를 했다.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68개 종목 체험을 진행했다. 종목에 대해 경험하지 않으면 체육회장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국학기공을 체험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체육인들의 헌신을 느낄 수 있었다. 세배는 5시간에 걸쳐 300회를 했다. 영상은 8시간 정도 촬영해 전달했다."

유 신임 회장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많은 연락이 있었지만, 고(故) 최숙현 선수 부친의 연락이 기억에 남는다. '대한 체육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체육계가 감사원 감사 등 좋지 않은 이슈에 휘말려 있다. 부끄러웠다. 2024 파리 올림픽의 영광도 금세 덮였다.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 신임 회장은 기자회견 직전에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을 만났다.

유 신임 회장은 "유 장관, 장 제2차관을 만났다.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 자리에서 학교·지방 체육에 대한 공감을 나눴다. 학교 체육이 무너져 있는 상황이다. 선수가 없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겠지만, 출전 선수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 뿌리가 없기 때문이다. 은퇴 선수 관련 이야기도 들었다. 기분이 좋았다. 스포츠 본연의 가치가 나타날 수 있는 행정을 통해 이미지를 쇄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신임 회장은 하나 된 체육을 강조했다. 그는 "한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와 통화했다. 모든 후보가 조언해 줬다. 이제는 체육이라는 전제조건으로 뭉칠 시간이다.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서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끝에 유 신임 회장은 "강도 높은 내부 개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지할 부분은 유지하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고 강도 높게 보완하겠다. 노동조합의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구성원들의 자존감이 낮아져 있다. 이 부분도 보완하겠다. 경험을 필두로 최선을 다하겠다. 부지런한 체육계의 일꾼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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