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부터 관광목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홍콩특별행정구여권(HKSAR 패스포트) 보유자에 대해 도착비자 발급을 개시했다. 홍콩정부 행정수반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이 정례회견에서 밝혔다.
도착 시 최장 30일간 체류가 가능한 단수비자와 90일간의 복수비자 등 2종을 신청할 수 있다. 출발 전에 전자비자를 온라인에서 취득할 수도 있다.
HKSAR 패스포트 보유자에 비자면제, 또는 도착비자를 허용하고 있는 곳은 172개국・지역으로 증가했다. 걸프협력회의(GCC) 가맹 6개국(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은 모두 포함된다.
한편 홍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에 대한 비자면제를 기존 최장 30일이었던 체류기간을 90일로 연장했다. 15일부터 적용됐다.
홍콩정부 입경사무처 대변인은 쌍방의 비자규제 완화로 “관광, 문화, 경제분야의 양 지역 간 연결이 강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창하는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의 핵심지역이며, 홍콩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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