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일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독립 대표부를 출범시킨 데 대해 "지역 정세에 새로운 불안정 요소를 추가하는 위험천만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안보문제평론가 김려원의 '일본의 독립적인 나토대표부 조작 책동은 지역 정세에 새로운 불안정 요소를 추가하는 위험천만한 행태이다'라는 평론 전문을 보도했다.
김려원은 해당 글에서 "일본은 나토의 세력권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로 확장하려는 미국의 세계 제패 전략에 편승해 지경 밖의 나토와 군사적 모의 결탁을 강화하면서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극도로 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범국 일본이야말로 침략적인 군사 블록들에로의 가입과 노골적인 무력 증강 책동, 그칠 새 없는 전쟁 연습 소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세계를 위협하는 반평화 세력이라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패망한 지 80년이 돼오는 오늘까지도 과거의 침략 범죄 역사를 전면 부정하며 복수의 칼을 벼리고 있는 지역의 화근인 일본과 무분별한 팽창 정책으로 세계 도처에서 전쟁과 무력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나토 사이의 결탁 강화는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된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나토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벨기에 주재 일본 대사관에서 나토 일본 대표부를 독립시켜 별도 대표부를 출범시켰다.
북한은 한국과 일본이 북·러 밀착,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응해 나토와 협력을 확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될 때마다 이를 경계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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