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내 대기업 한화오션을 유치하며 조선산업 연구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와 '부산엔지니어링센터(BEC)'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화오션은 약 100억원을 투자해 부산 중구에 연면적 400평 규모의 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곳은 2027년까지 특수선 및 해양 분야 설계 인력 500명을 신규 고용해 미래 선박시장 선도를 목표로 한다.
김희철 대표는 “부산의 우수한 지역 인재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투자가 한화오션의 성장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부산시는 삼성중공업, 한화파워시스템, 오리엔탈정공에 이어 한화오션까지 유치하며 조선산업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역 대학에서 배출되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주력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한화오션의 이번 투자는 지역 조선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청년과 전문 인력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하며 일자리 선순환 구조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시는 과감한 지원으로 한화오션과 함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부산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채용해 당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해양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는 한화오션의 투자를 계기로 조선산업 R&D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지역 균형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선도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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