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르는 복수거래소 시대] 저녁먹고 주식 매매하세요… 3월 출범 대체거래소 막바지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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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5-01-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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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스트레이드 주주사·비주주사 28개 증권사 거래 참여 준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준비하는 넥스트레이드가 3월 4일로 예정된 서비스 출범 막바지 단계인 이행점검에 돌입했다. 출근전, 퇴근후 주식 거래가 가능해져 주요 증권사들의 서비스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이달 중순부터 증권사들과 함께 ATS 시장 이행점검을 시작했다. 앞서 구축한 전산시스템으로 모의 시장을 운영하면서 오류를 찾아 보완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을 정식으로 열기 전까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여 가는 중이다.

ATS 시장 거래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증권사는 넥스트레이드의 주요 주주사 7개사, 일반 주주사 17개사, 비주주사 4개사 등 총 28개사다.

이행점검을 완료한 증권사는 ATS 시장 정식 출범 이후  자사 PC·모바일 주식거래 앱을 통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를 지원하게 된다. 기존 한국거래소의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30분) 전후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이 새롭게 운영되기 때문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복수 거래소 체제가 되면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는 거래 시간이 늘어나고 투자자가 누리는 편의성과 혜택도 높아지는 등 장점이 많다"며 "ATS 출범을 계기로 투자자가 늘고 한국 주식시장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에도 넥스트레이드는 쉼 없이 전산시스템 점검을 진행한다. 설 연휴 기간까지 활용해야 ATS 출범 일정에 맞춰 점검을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ATS 거래 참여 증권사들이 연휴 기간에도 테스트를 해야 하니 전산시스템(의 관련 접근권한)을 열어 달라고 요청해 최종 점검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ATS 시장에 대한 기술적인 신뢰성·안정성 확보와 별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중개업' 본인가 취득이라는 행정적 절차도 밟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예비인가를 받은 후 작년 11월 말 본인가를 신청해 금융 당국으로부터 심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심사에 이어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거쳤고 다음 달 중 금융위원회 의결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ATS 개장일이 다가오는데 관련 법령상 1개월 이내에 종료가 원칙인 금융당국의 심사가 2개월 가까이 길어지자, 심사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한 문의에 "금융감독원 심사 단계에서 넥스트레이드에 자료를 보완하라고 요구했었다"며 "이런 자료 요구 기간은 심사 기간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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