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산맥부터 버몬트 설경까지... 미국 전역으로 떠나는 스키 여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이 기자
입력 2025-01-25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오리건주 마운트 배첼러 사진미국관광청
오리건주 마운트 배첼러 [사진=미국관광청]

그림 같은 겨울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키 리조트부터 상급자들을 위한 백컨트리와 헬리스키까지. 미국은 50개 주 중 37개 주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어 겨울 스포츠 애호가들의 꿈의 여행지로 불린다. 미국관광청이 추천하는 세계적인 스키와 스노보드 여행지로 손꼽히는 미국 전역의 스키 명소를 소개한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콜로라도와 유타: 미국 스키 여행의 중심

콜로라도와 유타는 미국 스키 여행의 중심지로, 완벽한 설질과 다양한 지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콜로라도 로키산맥에는 브레켄리지(Breckenridge), 아스펜(Aspen), 텔루라이드(Telluride) 등 20개 이상의 리조트가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리조트 중 하나인 러브랜드(Loveland)도 이곳에 있다. 덴버 공항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이들 리조트는 가족 여행객부터 숙련된 스키어까지 모두에게 적합하다.

유타의 파크시티(Park City)는 미국 최대 규모의 스키 리조트이자 2002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하다.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서 차로 1시간 내외로 도달할 수 있는 이 지역은 '지상 최고의 눈'이라는 슬로건답게 부드럽고 가벼운 설질을 자랑한다.

◆뉴잉글랜드와 북동부의 매력

북동부에서는 버몬트와 뉴햄프셔, 메인주가 대표적인 스키 여행지다. 버몬트는 스토우(Stowe), 킬링턴(Killington), 슈가부시(Sugarbush) 등 25개의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설경과 전통적인 겨울 마을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뉴햄프셔의 브레튼 우즈(Bretton Woods)는 뉴햄프셔 최대의 스키 리조트로, 초보자부터 숙련된 스키어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며, 캐논 마운틴(Cannon Mountain)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보드 밀러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메인의 슈가로프(Sugarloaf)는 로키산맥 동쪽에서 가장 큰 스키 지역으로, 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는 스키 트레일을 경험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헤븐리 리조트 사진미국관광청
캘리포니아주 헤븐리 리조트 [사진=미국관광청]

◆서부 지역의 숨겨진 보석

콜로라도와 유타 외에도 서부 지역은 독특한 매력의 스키 리조트로 가득하다. 와이오밍주의 잭슨홀(Jackson Hole)은 도전적인 지형으로 상급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몬태나주의 빅 스카이(Big Sky)는 활기찬 아프레 스키 문화를 자랑한다.

캘리포니아 매머드(Mammoth)와 네바다 헤븐리(Heavenly)는 화려한 스키 경험을 제공하며, 특히 헤븐리는 카지노와 인접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또한, 뉴멕시코주 타오스(Taos)는 예술적 분위기와 고유한 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스키 경험을 제공한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특별한 액티비티

설산이 없는 지역에서도 즐길 수 있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경제적이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다. 몬태나 글레이셔 국립공원,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와이오밍과 몬태나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즐기기 좋은 장소다.

특히, 알래스카 추가치 산맥에서는 헬리콥터를 타고 산 정상까지 이동해 스키를 즐기는 헬리스키(heli-skiing)가 가능하며, 콜로라도 텔루라이드에서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 백컨트리 스키를 떠날 수도 있다.

◆봄철 스키와 다채로운 숙박 옵션

미국의 스키 시즌은 4월 중순에서 말까지 이어진다. 봄철에는 한산한 슬로프, 짧은 대기 시간, 저렴한 가격, 온화한 기온 등 다양한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시즌 종료 시점에는 코스튬을 입고 연못을 건너는 ‘폰드 스키밍(Pond-skimming)’ 같은 독특한 이벤트가 열린다.

숙박 옵션은 저렴한 호스텔부터 5성급 럭셔리 호텔까지 다양하며, 에어비앤비를 통해 콘도나 주택을 렌트할 수도 있다. 리조트 내 샬레와 스키 인/스키 아웃 숙소에서는 벽난로 옆에서 핫초코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미국관광청 청장이자 CEO인 프레드 딕슨(Fred Dixon)은 “콜로라도주 로키산맥(Colorado Rockies)에서 맑은 하늘 아래 스키를 즐기거나, 공항에서 단 한 시간 만에 슬로프에 도착할 수 있는 유타(Utah)로 향하는 등 미국은 다양한 스키 명소로 가득하다”라며 “동계 올림픽을 두 차례 개최한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Lake Placid)와 버몬트주 스토우(Stowe) 같은 뉴잉글랜드의 매력적인 스키 마을은 물론, 뉴멕시코주 타오스(Taos)의 독특한 예술적 매력을 지닌 스키장도 만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