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닛산, 합병 논의 난항겪나…통합안 발표 내달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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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1-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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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닛산 구조조정 순조롭지 않은 탓"

23일 합병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혼다와 닛산의 경영진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3일 합병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혼다와 닛산 경영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합병을 논의 중인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경영 통합안 발표를 이달 말에서 다음달 중순으로 연기했다.

31일 교도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통합준비위원회에서 여러 논의를 추진하는 단계"라며 발표 시기를 사실상 연기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혼다와 닛산은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경영 통합을 위한 본격 협상 개시를 결정하고 논의를 이어왔다.  

닛산의 순조롭지 않은 구조조정이 협의가 지연되는 이유일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닛산은 지난해 11월 종업원의 7%에 해당하는 9000명을 감축하고 세계 생산능력도 20% 정도 줄이겠다는 방침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과 북미 법인의 인원 감축은 결정됐의나 다른 지역에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있어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혼다와 닛산의 합병 추진 주요인은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업체의 부상이다. 혼다와 닛산이 전날 발표한 지난해 세계 신차 판매량은 각각 380만7311대와 334만8687대로 BYD보다 처음으로 적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BYD의 판매량은 427만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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